흥행과 찬사를 동시에! 그 이유는?
2024년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는 오컬트와 미스터리를 결합하여 흥행과 찬사를 동시에 거두며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굿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는데, 굿 뿐만이 아닌 다양한 소재와 기대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꽤 강렬한 비주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네요.
특히, 개봉 11일만에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의 가능성을 증명했죠. 아울러, 꽤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내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까지! 4인의 배우들의 열연
"파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최민식의 카리스마, 김고은의 감정 표현, 유해진의 묵직한 존재감, 이도현의 신선함까지.
각자의 역할에 몰입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굿이라는 소재가 생소할 뿐더러, 마주할 기회도 없기 때문에 전 김고은의 화림 연기 중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좀 어색하게 느껴졌던.. 저였습니다.
그래도 배우들만의 대사만으로 작품에 몰입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 파묘가 보여주는 것
"파묘"는 한국 오컬트 영화의 틀을 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존 영화들처럼 단순히 무서움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 역사와 사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는 굿이라는 한국만의 소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신앙과 문화를 보여주고, 일본의 침략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좀 갈피를 못 잡는 경향이 있었죠. 독특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울러, 발전하는 영상미와 음악도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 영화가 발전해 가는 게 보기 좋군요.
스포주의! 파묘 결말까지 파헤쳐 본다
(주의: 이 부분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합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보지마시길.)
"파묘"의 결말은 화림의 유인, 영근의 뻘짓, 상덕의 기지로 일본 귀신을 물리치게 됩니다. 솔직히, 그냥 내버려두었어도 별일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다들 건드리지 말자던 경고에도 최민식의 똥꼬집으로 사건은 커지게 됩니다.
솔직히 중반부 넘어가기 전까지는 박지용 가족과 그 조상에 대한 내용이 끝이겠구나 했는데, 다른 내용으로 이어져버렸죠. 이럴 거면 앞부분을 좀 더 짧게 했어도 좋았겠다 싶네요. 일본 귀신에 대한 내용과 설명을 더 집어넣어 줬으면, 일본 귀신이 설치고 다니는 장면들이 더 들어갔으면 했습니다. 사람 얼굴을 한 뱀에 대한 것도 안 나왔고요. (일본 요괴를 타왔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순히 트리거 역할이었을까? 하는 의문점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됐든 결말이 조금 애매하긴 한데, "불과 물은 상극이다. 쇠의 상극은 나무다. 그러니 불타는 칼의 상극은 물에 젖은 나무다."는 내용은 음양오행이라고 하네요. 쇠말뚝이었던 귀신을 허무하게..😁
파묘,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
- 흥행과 찬사를 동시에 거둔 화제작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까지! 4인의 배우들의 열연
-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작품
-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신앙과 문화를 보여줌
- 꽤 많은 주제를 투척함으로써 질문을 남김
- 영화를 보고 난 후 여러 의미를 알게 됨 (검색하면 많은 정보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온 차 번호 0301, 0815, 1945 모두가 일본, 강점기, 광복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요괴, 오니, 정령, 도깨비불, 음양사, 무당, 일본, 광복, 쇠말뚝 등 많은 내용을 찾아보면서 또 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저에겐 신선하고, 볼만했던 영화 파묘였습니다.
파묘 다시보기는 작성일 기준 상영중이므로 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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