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프랑스의 SF 영화감독 뤽 베송이 제작한 2017년 작품입니다. 원작은 1967년부터 연재된 프랑스 만화 <발레리앙과 로렐린>으로,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 요원들의 모험을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6번째 에피소드인 <천 개 행성의 제국>을 바탕으로 하며, 화려한 CG와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연은 데인 드한과 카라 델러빈이 맡았으며, 클라이브 오웬, 리아나, 에단 호크 등이 출연했습니다
2.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 만화 <발레리앙과 로렐린>은 프랑스의 SF 만화가 피에르 크리스탱이 이야기를 쓰고 장클로드 메지에르가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입니다. 1967년부터 2010년까지 연재되었으며, 총 2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 요원 발레리앙과 그의 파트너이자 연인인 로렐린의 모험을 그립니다. 다양하고 환상적인 외계 풍경과 생명체들, 역사와 문화의 충돌과 조화, 사회적인 비판과 유머 등이 만화의 특징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6번째 에피소드인 <천 개 행성의 제국>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원작과 다른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는 발레리앙과 로렐린이 처음부터 연인 관계로 표현되지만, 원작에서는 그들이 점차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이 묘사됩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알파라는 천 개 행성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주요한 배경이 되지만, 원작에서는 알파는 한 장면에만 등장하고 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뮐이라는 행성과 그 생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원작에서는 뮐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도 일부 내용을 차용하거나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3. 줄거리
28세기, 우주 경찰인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알파라는 천 개 행성으로 이루어진 도시에 임무를 맡게 됩니다. 알파는 3,236종의 외계종족들이 공생하며, 월스트리트, 과학도시, UN, 브로드웨이 등 모든 것이 다 있고 5천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그러나 알파에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주인공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명체를 되찾고, 납치된 사령관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받는데요.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알파의 비밀을 밝혀내고 우주의 평화를 위해 출발합니다.
4. 평가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전세계적으로 팬층이 한 줌밖에 안 되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비는 1억 7,720만 달러로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그만큼 CG와 영상미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하고 환상적인 외계 풍경과 생명체들, 화려하고 창의적인 액션 장면들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고, 특히 리아나가 연기한 버블이라는 캐릭터는 수많은 변신과 퍼포먼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 중 절반 이상이 CG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다양하고 환상적인 외계 풍경과 생명체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생생함과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액션 장면들은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작과정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토리와 대사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오래된 원작을 곧이곧대로 만들었더니 낡은 부분은 낡은대로 노잼이고, 새로운 부분은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습니다. 현대 관객이 새롭게 볼만할 것이 있을지 제시해야 하는데 흔해빠진 클리셰 플롯과 전개를 벗어나지 못한 거죠. 대사들도 시적이고 어렵고 복잡한 내용들이 많아서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5. 영화의 메시지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알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주와 생명체들간의 공생과 평화를 강조합니다. 알파에서 서로 다른 외계종족들이 협력하고 배움으로써 발전하는 모습은 인류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반면, 멸망 위기에 처한 생명체들을 무시하거나 탐욕스럽게 이용하려는 자들은 결국 실패하고 벌을 받게 됩니다. 인과응보인거죠.
전체적으로는 우주와 인류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6. 후기
여주인공이 이쁜 영화라고 소개를 받고서 봤는데, 포스터랑 상관없이 이쁘긴 합니다.
뭐랄까 이영하는 아바타의 미래버전이랄까요?
CG와 영상미가 화려해서 눈이 즐겁습니다만, 그뿐입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있긴 하지만 크게 부각되지 않을뿐더러 진부한 스토리와 주인공들이 깎아먹는 영화입니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사건은 주인공이 지나가기만 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분위기로 흘러가서 두 시간 동안 어떠한 긴장감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잘생기고 이쁘지만.. 그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볼거리가 넘치는 SF 영화로, CG와 영상미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에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영화일 수 있습니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다시보기는 작성일 기준 넷플릭스, 왓챠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개별 구매 제외,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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