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2013년 개봉한 미국의 액션/범죄 영화로,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하고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서, 전작에서 브라질에서 벌인 대형 작전으로 인해 자유롭지만 고향에 돌아갈 수 없는 도미닉 토레토와 그의 팀원들이 미국 정부 요원인 루크 홉스와 협력하여 유럽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을 막아야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시리즈 내에서 시간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설명하며, 후속작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영화의 장점
장점이라 하면 역시 시리즈 특유의 화려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탱크를 쫓는 추격전, 비행기를 타고 도망치는 범죄단과 싸우는 전투, 그리고 런던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대결 등은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선사하죠.
그리고 캐릭터들의 개성과 카리스마를 잘 살려주기도 합니다. 도미닉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리더십을 보이고, 브라이언은 아버지로서 책임감과 용기를 보이며, 홉스는 정의감과 유머감각을 겸비한 요원으로 활약합니다. 또한 전작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레티가 기억상실로 돌아와 도미닉과 재회하는 장면은 뭉클하기도 한데요. 스토리도 전작보다 흥미롭고 복잡하게 짜여 있으며, 시리즈 내에서 시간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설명해 줍니다.
영화의 단점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액션 장면에 치중하다 보니 논리적인 결함이나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탱크나 비행기를 타고 도망치는 범죄단을 쫓는 과정에서 차량이나 인명 피해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신경 쓰지 않거나, 도미닉이 떨어지는 레티를 공중에서 받아내는 장면은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행동 동기나 감정 변화도 설득력이 부족하고, 스토리도 일관성이 없거나 반전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홉스가 도미닉에게 사면을 제안하는 이유나 방법이 명확하지 않거나, 레티가 기억을 잃었다가 회복하는 과정이 부자연스럽죠.
특징
분노의 질주 시리즈 내에서 다른 작품들과 연결되는 요소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전작에서 도미닉과 함께한 한과 지젤이 다시 등장하고, 3편인 도쿄 드리프트에서 사망한 한의 죽음에 관련된 인물이 나타나죠. 이런 요소들은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운 서프라이즈가 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에 쿠키 영상도 보여주며 후속작에 대한 힌트를 주는데요. 이번 쿠키 영상에서는 한을 죽인 범인이 바로 오웬 쇼의 형제인 데카드 쇼라고 밝히고, 제이슨 스타뎀이 그 역할을 맡았다고 공개합니다. 이는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영화에는 마블 코믹스 관련 드립도 등장합니다. 홉스가 관리실에 들어갔을 때 경비원이 "캡틴 아메리카가 오셨네"라고 말하거나, 테즈가 홉스의 전화번호를 "사모아인 토르"라고 저장하는 장면 등은 피식하고 웃게 됩니다.
후기
이번주에 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대비해서 복습차원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리뷰하고 있습니다.
이번 6편은 제작비 1억 6천만 달러를 들인데 비해 북미에서 2억 3천만 달러,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는 7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하죠. 아울러, 국내에서도 17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당시 기준 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 이 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자동차보다는 자동차 액션에, 팀원들의 호흡에 매료가 되어있달까요? 스토리도 점점 짜임새 있게 나오고, 세계관도 형성해 가는 것 같고요.
시리즈 팬이라면 거르지 말고 봐야 하고,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멍 때리다 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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