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및 줄거리
쥬라기 월드는 2015년에 개봉했으며, 공룡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한 과학판타지 액션 영화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이 출연했습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며, 쥬라기 월드 트릴로지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22년 전 쥬라기 공원의 실패 이후, 같은 섬에 새로운 공룡 테마파크인 쥬라기 월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방문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인젠 사의 유전학자들이 새로운 혼성 공룡인 인도미너스 렉스를 창조하는데요. 이 공룡이 탈출하여 파크를 혼란에 빠뜨리고, 다른 공룡들까지도 해방되며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파크의 운영자인 클레어는 조카들인 잭과 그레이를 찾으러 가고, 공룡 훈련사인 오웬은 인도미너스 렉스를 추적하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죠. 그러나 파크의 보안 책임자인 호스킨스는 자신의 군사적 야망을 위해 벨로시랩터들을 이용하려고 하고, 파크의 주주인 마스라니는 자신의 꿈이 부서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2. 배우와 연기
주연 배우들은 각각 자신의 역할에 맞게 연기를 잘 했습니다.
크리스 프랫은 오웬 역에서 카리스마와 유머를 발휘하면서도 공룡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잘 표현했습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클레어 역에서 처음에는 차갑고 비인간적인 파크 운영자로 보였지만, 점차 공룡들과 조카들을 위해 용기와 정성을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잘 연기했습니다.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호스킨스 역에서 파워헝그리한 악당으로서의 모습을 잘 살렸고, 타이 심킨스와 닉 로빈슨은 잭과 그레이 역에서 형제간의 애정과 모험심을 잘 나타냈습니다.
오마르 시와 BD 웡은 각각 오웬의 동료 베리와 인젠 사의 유전학자 우 역에서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이르판 칸은 마스라니 역에서 파크의 주인이면서도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3. 촬영
공룡들은 루카스필름의 산업광학매직에서 CGI로 제작되었고, 레거시 이펙트에서는 실제 크기의 공룡 애니매트로닉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공룡들이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게 보여 주었는데요.. 특히 인도미너스 렉스와 벨로시랩터들의 디자인과 움직임은 매우 섬세하고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촬영은 루이지애나와 하와이에서 이루어졌고, 섬의 풍경과 파크의 건물들은 화려하면서도 다채롭게 표현되었습니다. 영화의 음악은 마이클 지아치노가 작곡했고, 존 윌리엄스의 원래 테마곡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멜로디를 추가하여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4. 평가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을 받았고, 로튼 토마토에서는 100% 만점에 71%의 신선도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장점1 :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팬들에게 새로운 스토리와 공룡들을 보여주면서도, 오마주와 참조를 통해 원작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잘 버무렸습니다.
-장점2 : 공룡들과 인간들 사이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잘 연출했습니다. 특히 오웬과 벨로시랩터들의 관계와, 클레어와 잭이 아파토사우루스를 돌보는 장면은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장점3 : 인도미너스 렉스와 다른 공룡들의 전투와 추격은 긴장감을 주었고, 파크가 파괴되는 모습은 비주얼적으로 충분한 이펙트를 선사했습니다.
-단점1 : 일부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동기가 부족하거나 단순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호스킨스는 단순한 악인으로만 그려졌고, 마스라니는 파크의 주인으로만 그려졌습니다.
-단점2 : 일부 상황이나 반전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거나 예상하기 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미너스 렉스가 타란토사우루스를 해방시킨 방법이나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고, 벨로시랩터들이 오웬을 돕는 장면이 너무 갑작스럽고 우연스럽게 보였습니다.
5. 메시지
공룡의 존망을 떠나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윤리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공룡을 창조하고 통제하려 하지만, 결국 본인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고 잃게 되죠. 한편, 오웬은 공룡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서로 간의 존중과 이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클레어는 처음에 공룡을 그저 상품으로만 인식하다가 점차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기 시작하는데요. 반면에 호스킨스와 인젠의 유전학자들은 공룡들을 이익을 위해서만 이용하고, 비인도적인 실험과 학대를 가합니다.
이 영화는 공룡에 대한 신비로움도 있지만, 인간이 자연을 무시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6. 후기
순수하게 공룡도 좋아하는 편이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재밌게 봤기에 이 영화를 기대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룡들도 다양하고 잘 표현했고, 스토리도 나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는 약간 희석되거나 단순화된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팬들은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추가-인도미너스 렉스의 탐구)
인도미너스 렉스는 여러 종류의 공룡과 다른 생물들의 유전자를 섞어서 만든 하이브리드 공룡입니다. 기본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벨로시라프터, 기가노토사우루스, 카르노타우루스, 마준가사우루스, 루곱스, 테리지노사우루스 등의 공룡 유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갑오징어, 청개구리, 뱀 등의 다른 동물들의 유전자도 가지고 있어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오징어의 유전자 덕분에 위장술을 쓸 수 있고, 청개구리의 유전자 덕분에 체온 조절이 가능한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