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8. 작성)
넥스틸이란?
넥스틸은 1990년에 설립된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 기업입니다. 강관이란 철강으로 된 내부가 비어있는 봉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쓰는 가스와 기름(원유)은 관을 통해서 운송하기 때문에 이런 강관이 필요합니다.
넥스틸은 이런 가스와 기름을 생산할 때 쓰이는 유정관과 수송할 때 쓰이는 송유관을 주로 제작해서 판매합니다. 전체 매출 중 유정관이 46%, 송유관이 약 25%를 차지하고, 건설이나 난방 배관에 쓰이는 일반관도 약 26%를 차지합니다. 즉 관이란 관은 (?)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셈이죠.
넥스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 국내 비중은 23%인데요, 수출 중 대부분이 바로 미국입니다. 2007년 미국 석유 협회 인증을 받은 뒤 꾸준하게 수출을 늘려오며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유정관 중 4분의 1이 넥스틸 제품입니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넥스틸의 실적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내부에만 있기 때문에 원유와 가스 수요가 급증해서 강관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고, 또한 러시아가 원유, 가스 공급을 중단해 버려서 미국이 자체적으로 시추를 하기 위해 활동하며 강관의 수요가 또 늘어났습니다.
넥스틸은 제품 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큰 ‘26인치 대구경’ 설비를 구축해서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상풍력에 필요한 대형구조물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자 캐나다, 베트남, 이집트 등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데요. 그동안 미국 말고는 다른 해외 지역의 매출 비중은 2%도 안되기 때문에 거래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듯합니다.
넥스틸의 재무 상황은?
넥스틸은 2020년만 하더라도 매출 2148억, 영업이익 15억이었는데요. 작년에는 매출이 6684억, 영업이익은 무려 1813억입니다. 최근 3년 영업이익은 연평균 999% 성장을 한 기이한 수치가 나오죠. 하지만 이런 수치는 특수한 외부 환경으로 인한 덕택이 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성장세가 나올는지는 의문인데요. 회사 측은 점점 자국 안보 강화를 위해 시추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강관의 수요는 계속 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스틸의 부채비율은 2019년 63.1%, 2020년 58.7%, 2021년 1분기 54.9%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본비율은 반대로 높아지고 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 제품가 상승과 함께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율도 기존 10% 미만에서 올해 1분기 20.25%로 늘었습니다. 이는 회사의 현금 회전율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넥스틸의 청약 일정은?
넥스틸은 총 70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11,500원~12,500원입니다.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11,500원에 확정되었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36:1로, 최근 공모주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구주매출이 너무 크기 때문인데요, 공모주식수의 약 절반이 기존 주주들의 자금 회수로 사용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넥스틸의 청약일은 9~10일입니다. 청약 예치금은 한 주당 11,500원이며, 최대 신청 가능한 주식수는 일반 청약의 경우 1,000주, 우선청약의 경우 2,000주입니다. 청약 예치금 총액은 일반 청약의 경우 최대 1천150만 원, 우선청약의 경우 최대 2천300만 원입니다. 청약 예치금을 입금할 때에는 반드시 본인 명의의 계좌를 사용해야 하며, 여러 은행에서 중복해서 입금하면 무효 처리됩니다.
넥스틸의 청약 결과 발표일은 다음 주 월요일(14일)입니다. 청약에 성공한 경우에는 청약 예치금에서 공모가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됩니다. 청약에 실패한 경우에는 청약 예치금 전액이 환불됩니다. 청약에 성공한 주식은 8월 17일부터 코스피에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 일정 | 내용 |
공모가 확정 | 8월 8일 | 11,500원 |
기관 수요예측 | 8월 8일~9일 | 경쟁률 236:1 |
일반 청약 | 8월 9일~10일 | 최대 신청 가능 주식수 1,000주 |
우선 청약 | 8월 9일~10일 | 최대 신청 가능 주식수 2,000주 |
청약 결과 발표 | 8월 14일 | 예치금 환불 및 주식 배정 |
상장 예정일 | 8월 17일 | 코스피 상장 |
넥스틸 공모주를 청약할까?
넥스틸 공모주를 청약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넥스틸은 글로벌 강관 제조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재무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그렇만 넥스틸의 실적은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구주매출이 너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고,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 확정되었죠.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넥스틸의 주가, 공모가, PER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음), EPS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음), 외부 요인, 수출 내역, 회사의 제품 개발 등 종합적으로 따져본다면 넥스틸의 주가는 상장 후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상쇄될 것 같군요.
그렇지만 단순히 기업의 가치로만 움직이지 않는 게 시장 아니겠습니까?
시장의 상황, 수급, 심리 등에 충분히 주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넥스틸 공모주를 청약할지 말지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는데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청약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다른 공모주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도 링크 달아드릴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천천히 둘러보세요~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의견과 분석을 담은 공부 글이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므로, 자신의 목표와 리스크를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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